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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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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 역량과 활동영역에 따라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미용사, 헤어디자이너부터 스타일러까지 직업을 수식하는 말이 많은 거 같아요.

   내 스스로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뷰티어드바이저’인것 같네요. 뷰티의 어원은 아름다움, 멋진사례 등이 있어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심미적인 요소는 각기 달라요.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고 살릴지에 대한 어드바이저로 그 사람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출시켜 멋지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 요즘은 적지 않게 남자분들이 미용일을 하지만,

   처음 ‘이 일을 해봐야지’ 라는 마음을 먹었을 때만 해도 그렇지 않은 시절이었잖아요…

   그래서 더 그 시작이 궁금하네요.


     확실한 계기가 있었어요. 학생 때 등교 길에 지하철을 타고 갈 때면, 출근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다들 감출 수 없는 피곤함과 생기 잃은 모습으로 절어 있었죠.

     매일 매일을 비슷비슷한 양복을 입고 출근해서 똑같은 업무를 반복적으로 해야 되는 직업을 가지면 누구라도 저 모습이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그때부터 많이 생각해 봤던 거 같아요.

     그런 시기에 미용하는 형님친구가 집에 놀러 왔는데, 개성 있는 스타일이 너무 멋있는 거예요. 내가 어른이 된다면, 저런 모습 이길 바랬어요.

     연봉이 높은 좋은 직업보다, 제 기준에는 멋지게 자신을 가꾸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이 더 좋아 보였던 거죠.

     그날로 어머님이 컴퓨터 학원에 가라고 주셨던 학원비로 미용학원을 찾아 갔어요.










# 충분한 수련기간이 필요해서인지 유독 인턴기간이 길죠?...


     누구나 힘든 배움의 시기이지만, 25년 전 제가 인턴을 하던 시절 굉장히 힘들었어요.

     급여만 예를 들어도 당시 신한은행에 입사한 친구가 봉급이 120만원이었고, 대학을 가지 안았던 친구들이 80-100만원대정도 받았을때예요.

     그때 제 한달 급여가 17만원이었어요. 정말 딱 차비만 받으면서 인턴 3년을 버텼죠.

     하지만 기술직이기에 단순한 습득이 아닌 체득이 될 때까지의 연마하는 시간이 불가분하게 필요해요.





# 인턴기간이 끝나고 정식 디자이너로서 맞았던 첫 손님 기억하세요?


     네 그럼요, 기억하죠. 그날 그 손님이 펑펑 운걸요.
     그 당시에 매직스트레이트란 시술이 처음 나왔어요. 제가 그 손님한테 그걸 권하곤 시술을 해드렸어요.

     시술이 끝난 후 찰랑거리는 생머리가 된 기쁨에 감격해서 눈물이 나셨다면서 얘기해주시길, 평생 곱슬머리가 콤플렉스였대요.

     자기가 중학교 때부터 줄곧 용돈을 받으면 드라이를 하고 다녔고,

     그래서 친구들이 곱슬 인 것을 모르고 지낼 정도로 머리를 항상 손질하며 애쓰고 살아 오신 거죠.

     다음날도 저를 찾아와서, 머리를 감아도 머리가 펴진 그대로라며 너무 좋아하시면서 감사 인사를 해줬어요.











# 25년동안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이셨나요? 


     유학시절이 힘들었어요. 마음에 결심이 선 순간 호기롭게 준비 없이 떠났어요.

     언어는 처음에 하얀색은 칠판이고 검은 것은 글씨구나 싶은 수준이었고, 수중에 돈 300~400만원 뿐이었죠.

     전혀 알아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간이 6개월이였던거 같아요. 모든 게 막연하고 어려운 시기였었죠.
     그러던 와중에 사람을 잘 못 만났어요. 함께 살롱을 해보자며 동업을 제안해 왔죠.

     저는 자본금이 많지 않고 기술만 있으니, 그의 살롱을 쉐어하며 수익을 나누어 갖자라는 제안이었는데 알고 보니 사기꾼이였던거죠.

     유학시절 공부 하며 틈틈이 일해서 아끼고 모은 전 재산 몇천만원을 그렇게 날리고…

     진짜 돈이 없어서 학교 점심시간에 먹는 바게트 하나로 하루를 때웠어요. 그 당시 바게트가 80원인가 했었을 거예요.

     이러 저러 수 많은 일이 있고 매일이 챌린지였지만, 하고자 하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힘든 유학생활도 생활고도 견뎌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 해외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돌아왔을 때

   그 전후로 비교해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 달라진 점은 어떤 게 있으세요?


     트렌드를 따라가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더욱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게 교육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파리에서 돌아와서 처음 했던 게 ‘유럽 컷’이라는 클라스를 열었고 지금까지 해오고 있어요.

     제가 파리에서 실무를 하며 느낀 건데, 한국과 비교해서 시스템의 차이가 퀄리티의 차이로 이어졌어요.

     다름이 아니라 파리에서는 일주일에 두번 그룹 아트미팅과 한달에 한번 전체 아트미팅을 해요.

     아트미팅이란 자기 작품을 발표하는 시간이고…한국과 달리 가발이 아닌 사람에게 직접 인모에 시연을 해서 작품 발표를 해요.

     자연히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 할 수 있는 사례에 대한 연구와 연습이 매일 같이 이뤄지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덕분에 실력을 쌓을 수 있었죠.











# 같은 옷을 누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달라지듯이,

   헤어도 자기한테 어울리는 해석과 연출이 달라야 함에 동의해요.

   베스트 스타일링을 위한 나만의 트랜드 해석이나,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영화 한편을 보더라도 소품, 의상 같은 시각적인 연출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편이예요.

     잘 보면 배역에 맞는 의도된 연출이 숨어있죠.

     캐릭터적인 요소를 살리기 위해 시대적인 배경, 재산가치, 성격이나 성향도 모두 헤어를 포함한 코디네이션에 완성도 있게 녹아있어요.





# 사람의 특성을 살피는 것을 포함하여 직업 특성 상 사람과의 관계와 유대 또한 중요한 요소가 되겠네요?


     네 사람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요. 최근에 읽은 책은 ‘페이스리딩’인데 얼굴을 읽는 방법에 관한 내용이 담긴 책이에요.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몸에 대해 관심이 많은 반면 정확하게 내 몸을 어떻게 건강하고 이롭게 할지에 대해선 막연해 하죠.
     뷰티는 곧 건강이에요. 건강해야 아름다울 수 있죠. 건강해야 혈색이 좋고 피부도 좋아 보이고 머릿결도 좋고 밸런스가 맞아요.
     그래서 ‘뷰티어드바이저’로서 사람을 살피고 관심 있게 공부하고 있어요. 외관만 봐도 통계학적으로 어떤 성향과 습관을 가졌는지 정의할 수 있어요.

     얼굴형과 생김새에 곁들여 성향과 성격을 파악하여, 장점을 부각하고 단점을 커버 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링을 권해드리죠.











# 마스터 ‘뷰티어드바이저’ 박승일님이 생각하는 ‘마스터 정신’이란 무엇일까요?


     희망이란 단어를 좋아해요. 희망을 얘기하거나 희망을 이루기 위한 노력은 다른 무엇에 비해 열 배는 더 쏟아 붓는 거 같아요.

     저는 미용이 제 희망이었고 미용으로 세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희망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마스터 정신인거 같아요.





# 앞으로의 계획은 뭔가요?


     현재도 중국 신천이나, 강연 때문에 해외로 잦은 출장을 가고 있긴 한데요.

     본격적으로 해외에 교육기관을 설립하려고 준비 하고 있어요.

     2019년도쯤에 설립된 교육기관에서 마스터 양성 교육을 하고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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