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CULTURE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루이지애나

루이지애나는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라 불리 웁니다.

미술관 정원의 풍경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여기가 미술관이 맞나? 싶을 의아함이 드는..

외관의 빌라들과 정원이 어우러진 특이한 형태로 갤러리를 이루고 있는데요.

명성과 규모에 비해 정문 입구가 너무나도 소박해서 찾아 들어가는데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는 루이지애나 미술관 입구

루이지애나미술관 건물은 단순히 '미술품들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건축' 그 자체가 살아 있는 자연의 일부분이 되어,

실내외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있는 미술작품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건축물이 자연과 아름다운 풍경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건축가의 철학이 반영되어

루이지애나 그 자체가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하나의 예술작품이죠.

걷는 사람 1 (Homme qui marche 1) - 알베르토 자코메티 (Alberto Giacmetti) 의 작품.

2015년 10월 당시 미술관을 찾았을 때는 일본의 유명한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의(KUSAMA YAYOI) INFINITE 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서울 예술의 전당과 대구미술관에서 이미 두 차례 전시를 했던 했던 터라 그녀의 작품이 새롭게 다가오지는 않았지만,

덴마크에서 아시아 미술을 보게 된다는 것이 큰 의미여서 그런지 또 다른 매력으로 달리 보이기도 했던 거 같아요.

1958년에 문을 연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요르겐 보와 빌헬름 워럴트에 의해
30여 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사려 깊고 신중하게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미술작품 관람 목적 외에도 미술관 건축물 자체가 주는 의미와 볼거리 때문에
수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91년에서야 세 개의 작은 분관이 만들어진 현재의 원형 형태의 미술관이 만들어졌답니다.
 

또한 전시장 외에 볼거리로 미술관내 조각공원에는 세계 최고의 작가들의 작품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헨리 무어 (Henry Moore), 알렉산더 칼더 (Alexander Cal-der) 와 같은 거장의 작품들이
정원의 조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책로를 거니는 것은 루이지애나에 갔다면 꼭 해볼만한 일이죠.

그리고 루이지애나 미술관에서 백미라 할 수 있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들도 관람할 수 있어요.
스위스 출신의 조각가로 진실된 인간상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에 뼈와 혼을 없애 작업했다 라고 표현 했다고 합니다.
미술관 곳곳에 위치한 굉장히 마른 사람 형태의 그의 작품들을 보며

어떤 욕망, 욕심을 버려야한다는 의미를 상기시켜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전시장 통로에 위치한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

끝으로, 루이지애나 미술관의 풍경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마치 큰 공원 속에서 산책을 하며 안식을 얻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사랑하는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 더 없이 좋은 곳으로!

북유럽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술관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곳이었어요.

미술관 정원의 풍경 (바다를 마주하고있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은 코펜하겐 중앙역에서 40분정도 지역 열차를 타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15DKK로 한화 약2만원이고 만약 코펜하겐 카드가 있다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전시안내는

루이지애나 홈페이지 https://en.louisiana.dk/exhibitions 를 참고해보세요.

BY. EDITOR YEO JIHYUNG